공화당이 23일 개최한 2024년 대선 후보 첫 토론회에서 인도계 투자자 비벡 라마스와미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마스와미는 오하이오주에서 인도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생물학 학위를 취득한 후 예일 로스쿨에서 공부했다.
그는 헤지펀드의 투자자가 되었고 2014년에 생명공학 회사를 출범시켰다. 금융 잡지 포브스의 추정에 따르면 그의 자산은 6억 3000만 달러다.
라마스와미는 사회자로부터 왜 유권자들이 경험 많은 후보가 아닌 그를 선택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서 “오랫동안 공화당에는 무언가로부터 도망친 전문 정치인들이 있었다. 공화당에는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마스와미는 현재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클리어폴리틱스(Real Clear Politics)의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원들로부터 평균 55%의 지지를 얻어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
<23일 공화당 개최 2024년 대선 후보 첫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인도계 라마스와미(위 왼쪽에서 3번째) 후보가 이날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토론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참여하지 않았다. 출처 인사이드 에디션 캡처>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4%로 2위를 차지했다. 7%를 얻은 라마스와미는 현재 3위에 머물러 있지만 2위와의 격차를 조금씩 좁히고 있다.
2016년 대선에서는 거품으로 여겨졌던 트럼프 후보가 지명돼 민주당 후보를 꺾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자신을 '아웃사이더'라고 부르는 라마스와미는 파격적인 주장으로 인기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현종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