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희귀 10센트 주화가 캘리포니아주의 경매에 나와 50만 6250달러에 낙찰됐다. 해당 주화는 지난 40여년간 행방이 묘연했었다.
29일 미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소재 경매업체인 그레이트 컬렉션은 전날 마감된 온라인 경매에서 1975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조폐국에서 발행한 10센트짜리 주화가 50만 6250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해당 동전에는 212건의 입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폐국이 수집용으로 280만여개의 주화를 발행하다 실수로 탄생한 이 주화는 조폐국을 나타내는 독특한 ‘S’ 문자가 없어 ‘노 S 다임’으로 불리는 단 2개의 주화 가운데 하나로, 지난 40여년간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던 동전이다.
<경매에서 50만625달러에 팔린 '노 S 다임’. 출처 그레이트 컬렉션>
다른 ‘노 S 다임’은 2019년 경매에서 45만 6000달러에 낙찰됐으며 이를 다른 수집가가 51만 6000달러에 매입해 소장하고 있다.
이안 러셀 그레이트 컬렉션 사장은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세 자매가 남동생이 사망한 뒤 그가 40년 넘게 은행 금고에 보관했던 ‘노 S 다임’을 물려받아 경매에 내놓았다고 전했다.
<제임스 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