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소도시로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로스알토스(Los Altos)가 캘리포니아 내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31일 개인금융정보 웹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에 따르면 로스알토스는 교육과 건강(66위), 경제적 건강(84위), 안전(100위)에서 우수했으며, 팔로알토도 유사한 평가를 받았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로스알토스가 월렛허브가 조사한 미국 최고의 소도시에서 캘리포니아 내에서 1위에 랭크됐다. 출처 로스알토스시 홈페이지 캡처>
월렛허브는 인구가 2만5,000명에서 10만명 사이의 미국의 소도시 1,318개를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생활비, 인구 증가, 학교, 공공 안전 등 다양한 요소를 기준으로 미국 최고의 소도시와 최악의 소도시를 산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작은 도시에 살고 싶다면 중서부로 이사를 고려해볼 만하다. 인디애나주의 인디애나폴리스 교외인 카멜(Carmel)이 가장 높은 종합 점수를 받았으며, 그 뒤를 위스콘신의 브룩필드(Brookfield)가 이었다. 매사추세츠 렉싱턴(Lexington), 인디애나 피셔스(Fishers), 위스콘신 애플턴(Appleton)도 상위 다섯 곳에 포함됐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캘리포니아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으며, 중부 캘리포니아 해안에 있는 도시들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해안가에 있는 주요 대도시를 떠나는 이유 중 하나로 더 저렴한 주택, 더 나은 공립학교, 쉬운 통근 환경을 찾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름답지만 가격이 비싼 UC산타바바라가 위치한 소도시인 이슬라 비스타(Isla Vista)는 종합 점수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받았다. 해당 도시는 특히 주거비(1,318위)와 경제적 건강(1,318위)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으며, 여기에는 인구, 일자리, 소득 성장 등의 요소가 포함됐다. 하지만 이슬라 비스타는 생활의 질 부문에서는 비교적 높은 195위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센트럴 밸리에 위치한 와스코는 월렛허브의 조사에서 세 번째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 농업 중심 도시는 경제적 건강(1,316위), 교육과 건강(1,254위), 안전(1,310위), 삶의 질(1,296위)에서 특히 낮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웃 도시인 델라노도 마찬가지였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