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영 김(62) 미국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 40선거구)이 연방 상하원 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9일 NBC뉴스에 따르면 오후 9시 9분(한국 시각 8일 오전 11시 9분)께 김 의원의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아직 개표가 78% 진행 중인 가운데 김 의원은 득표율 55.9%(18만5,729표)로 민주당 후보 조 커(44.1%·14만6,612표)를 앞서고 있다. 아직 약 9만3,000표가 개표되지 않았지만 승패는 이미 결정됐다.
<영 김 연방 하원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출처 NBC뉴스 캡처>
김 의원이 대표하는 캘리포니아 40선거구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오렌지 카운티의 동부 지역을 포함한다.
지난 2020년 39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됐고 2022년 선거구 조정 후 달라진 40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이번에 3선한 것이다.
1962년 경기도 인천 태생인 김 의원의 한국명은 최영옥이지만 남편 성씨를 따라 김 씨다. 그는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온 한인 1.5세다.
USC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고 퍼스트인터스테이트뱅크에서 파이낸셜 애널리스트로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의류 사업가 출신이다.
앞서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미군 부친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 이름 '순자'를 갖고 있는 매릴린 스트리클랜드(62) 민주당 하원의원(워싱턴 10선거구)도 재선에 성공했다.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미셸 스틸 박 의원의 당선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고 있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