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이 오는 26일(현지시간) 오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엄수된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22일 전날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이 26일 오전 10시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 단장 주재로 열린다고 전했다.
현재 바티칸 내 교황의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 안치된 교황의 관은 오는 23일 오전 9시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된다. 이날부터 일반 대중도 교황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게 된다.
<21일(현지시간) 바티칸의 교황 개인 경당 내 관 속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출처 바티칸>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회복 중이던 교황은 전날 뇌졸중과 이에 따른 심부전증으로 88세에 선종했다.
교황청은 교황이 지난 2022년 6월 29일 작성한 유언에서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의 지하에 특별한 장식 없이 간소한 무덤에 묻어달라고 요청했다고 이날 공개했다.
교황은 유언에서 “나의 세속적 삶의 일몰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영원한 삶의 생동감 있는 희망과 함께 나의 매장 장소에 대해서만 유언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또 “나의 육신이 부활의 날을 기다리며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서 쉬도록 하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박현종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