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캘리포니아 산호세 동물보호소(San Jose Animal Care & Services)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이 수십 마리 있는 가운데, ‘루미(Lumi)’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둘러싼 가짜 정보가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혼란이 빚어졌다.
23일 보호소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보호소 개들을 안락사로부터 구해달라(Saving Shelter Dogs from Euthanasia)'는 페이지가 22일 올라왔다. 이는 AI로 생성한 허위 사진이며, 루미가 안락사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게시물과 함께 게시됐다.
사진에는 하얀 곱슬털의 작은 강아지가 금속 우리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고, “지금 당장 누군가가 데려가지 않으면 마지막 밤이 될 수 있다”는 문구가 덧붙었다.

<안락사에 구해달라는 페이스북 루미의 사진은 AI로 생성한 허위 사진으로 드러났다. 출처 페이스북>
게시물은 수천 건 공유되며 전국 각지에서 전화와 메시지가 쏟아졌다. “제발 이 아이를 살려달라”, “너무 슬퍼 보인다”는 댓글과 함께 입양 의사를 밝히는 글도 이어졌다.
그러나 보호소 측은 23일 성명을 통해 “루미는 안락사 대상이 아니었고, 이미 입양되어 새로운 가정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게시물은 루미의 이름과 등록번호를 사용했지만, 사진 속 강아지는 실제 루미가 아니며 AI로 만들어진 이미지라는 설명이다.
시 당국은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가 이전에도 AI 이미지를 활용해 보호소 동물들에 대한 허위 정보를 게시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보호소 측은 “지역사회의 관심과 걱정에는 감사하지만, 잘못된 정보는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하고 실제로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을 돌보는 데 필요한 시간을 빼앗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보호소 웹사이트에는 여전히 많은 성견들이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관계자들은 정확한 정보는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해 달라며,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멋진 아이들이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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