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 만 일대에서 죽은 회색고래 사체 2구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올해 이 지역에서 폐사한 고래 수가 총 4마리로 늘어났다.
해양포유류센터(TMMC)는 토요일(28일) 라크스퍼 페리 터미널 인근 티뷰론 해상에서 죽은 회색고래 한 마리가 떠다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고래는 성체 암컷으로, 일요일(29일)에는 강한 조류에 밀려 골든게이트교(금문교) 방향으로 떠내려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의 초기 육안 조사 결과, 사체의 피부 상태는 양호하며 부패가 거의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8, 29일 이틀간 샌프란시스코 만 일대에서 죽은 회색고래 사체 2구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올해 총 4마리의 사체가 이 지역에서 확인됐다. 해당 이미지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했음>
이어 일요일에는 포인트 산 파블로 요트 항구 인근에서도 또 다른 회색고래 사체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 고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3~5월은 고래 이동 절정기"... 선박 충돌 위험 경고
해양포유류센터는 정확한 폐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고래 사체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만은 북극과 멕시코 바하 칼리포르니아 사이를 오가는 회색고래들의 주요 먹이 활동 장소다.
센터 관계자인 잔카를로 룰리는 "매년 3월 말부터 4월, 5월까지는 고래들이 이 지역을 많이 지나는 시기라 이러한 사건이 드문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오클랜드 항구와 고속 페리, 레저용 선박들이 뒤섞인 샌프란시스코 만의 특성상 고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이 시기 샌프란시스코 만에서는 고래와 선박 간의 충돌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해양 당국은 선박 운항 시 고래 목격 여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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