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부활절 오찬서 “전쟁 중이라 보육 돌볼 여력 없어”
이란 전비 2천억 달러 확보 위해 보건·복지 예산 삭감 검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동 보육과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 메디케어(노인 의료보험) 등 주요 사회 복지 예산을 주 정부로 떠넘기고, 연방 정부는 국방과 전쟁 수행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CNN, FOX, 뉴스위크 등은 1일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오찬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지금 전쟁 중”이라며 “정부가 아동 보육(Day care)까지 돌볼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은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시됐다가 곧 삭제됐으나, 언론들을 통해 내용이 확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폭스뉴스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의 역할을 ‘군사적 보호’에 한정 지으며, 복지 비용은 각 주 정부가 스스로 조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급증하는 군사비를 충당하기 위한 우선순위 재조정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교전은 두 달째 이어지며 막대한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개전 후 단 6일 만에 113억 달러가 소요됐다. 지난 3월 19일 기준 전비는 180억 달러로 추산됐으며, 현재는 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도달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미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공화당이 이란 전쟁 비용과 이민 단속 강화를 위해 최대 2,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연방 보건 지출 삭감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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