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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몽골 영화예술인을 비롯해 영화를 사랑하는 모두의 최대 축제인 '제16회 울란바토르국제영화제(Ulaanbaata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UBIFF)'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해당 영화제는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매년 개최되며 해가 갈수록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올해 영화제는 3개 극장(Tengis, Urgoo, Cinema Next)에서 동시 진행됐다. 10월 16일 코퍼레이트 호텔 앤 컨벤션 센터(Corporate Hotel & Convention Centre)에서 열린 개막식은 레드카펫 행사에 이어 공식 행사로 시상식을 가졌다. 그 후 개막작 상영이 이어졌는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바츠후 바타르(BATSUKH Baatar) 감독의 <트레버스티(Travesty)>가 첫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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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회 울란바토르국제영화제 홍보 포스터 - 출처: 울란바토르국제영화제 페이스북 계정(@UBIFF) >

 

영화예술을 통해 몽골을 세계적으로 홍보하고, 각국 문화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본 영화제는 울란바토르 시청과 몽골예술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 시상식에서는 13개 부문에 '한가르디상(Khangarid, Garuda)'을 울란바타르시 문화예술국장(E. Tsend-Ayush), 몽골 예술위원회 위원장(O.Odgerel) 등 관계자들에게 수여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수상작을 포함해 독일, 프랑스, 호주, 영국 등 25개국의 24개 작품이 상영됐다.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전문가 교육을 위해 외국인 감독 2인을 초청해 '다큐멘터리 제작'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포함한 여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알탄 칼리스(Altan Khalis NGO)와 함께 '젊은 관객' 영화 교육 프로젝트를 시작해 아트하우스 장르 영화 4편을 무료로 상영해 눈길을 끌었다.

 

몽골 영화 섹션에서는 10개 작품이 경쟁한 가운데 배우 최준용, 권남희, 이재용, 김조은, 정종우, 오수정, 신용훈 등 한국 배우가 출연한 한-몽 합작영화 <남으로 가는 길>이 남자 조연상, 작곡가상, 감독상, 베스트 영화상 등 총 4개 부문에서 한가르디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 정종우는 비록 참석하지 못하였지만 40일간 사막에서의 촬영 소감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작곡가상을 수상한 키노포스트(KINOPOST) 대표이자 음악감독인 이기준 대표는 상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400여 편 한국 영화 및 드라마 작업을 했고, 현재 BTS 극장 넷플릭스 버전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더 열심해 해서 몽골 영화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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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남으로 가는 길' 수상 장면 - 출처: 통신원 촬영 >

 

몽골 훌라구 픽처스(Hulegu Pictures) 관계자는 수상하면서 "올해 프로젝트는 한국의 코탑미디어(Kortop Media)와 공동제작한 본 작품을 제작하는 데 있어 수많은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작품 내용이 실화인 만큼 큰 용기를 냈다. 이번 영화는 한국 측의 적극적 협력이 없었다면 이렇게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출연진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화 <남으로 가는 길> 작가(S.Sumiya)는 "이번 합작영화는 2년간 진행된 프로젝트이며 100여 명의 한국 및 몽골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지난 9월 20일 몽골에서 개봉한 뒤 28일에는 한국에서 개봉한 바 있고 지금도 주요 극장에서 상영 중에 있다. 몽골은 현재 발전하고 있는 국가인 만큼 영화산업도 성장 중이다. 한국 영화사와 협력하는 것이 꿈에 그치지 않은 것은 많은 노력을 통해 실행될 수 있었다. 이번 영화를 제작하면서 몽골 관계자들은 새로운 많은 것을 경험하고 한국 아티스트들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사실 본 영화 제작을 위해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자했다. 영화 촬영을 위해 양국 아티스트들은 사막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40일간 함께 지내면서 '영화'라는 언어로 서로 소통하고 하나의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영화 <남으로 가는 길>은 중국과 몽골을 건너 한국으로 향하는 한 가족의 목숨 건 탈북이라는 성공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화의 주인공은 현재 살아계시는 몽골 유목민 여성이다. 시사회에 직접 참여한 주인공 할머니는 "영화를 관람하면서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하셨다. 한국 배우들은 북한 억양을, 몽골 배우들은 고비 지역 사투리를 소화하는 등 양국 예술가가 혼신의 힘을 기울인 연기와 그 세심한 노력을 영화 관람을 통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영화제 둘째 날인 17일 영화 <남으로 가는 길>이 텡기스 극장에서 상영되면서 제작팀은 관객과의 흥미로운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7일간의 영화제 행사가 끝나도 <남으로 가는 길>는 각 극장에서 하루 5회씩 계속 상영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한국과 몽골의 합작을 통해 양국의 문화교류가 강화되고 더 나아가 세계 시장에 진출해 국제 사회의 큰 관심을 받기를 기대해 본다.

 

<KO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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